사진=풋볼 존
사진=풋볼 존

[포포투=박진우]

손흥민이 타카이 코타의 적응을 도운 미담이 일본 현지에서 화제다.

일본 ‘풋볼 존’은 22일(한국시간) “손흥민은 21세 신예 타카이와 한식당에서 단둘이 식사했다. 타카이는 손흥민이 내민 손에 용기를 얻었다”라고 보도했다.

2004년생 타카이는 2025-26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했다. 이미 일본에서는 ‘초대형 유망주’로 불렸다.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고, 일본 연령별 국가대표팀을 거쳐 지난해 9월에는 성인 대표팀에서 데뷔전까지 치를 정도였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꽁꽁 묶으며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4강전 알 나스르와의 경기에서 호날두를 비롯해 사디오 마네, 존 듀란 등 스타 플레이어를 상대로 무결점 수비를 보여주며 3-2 승리에 기여했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토트넘에 ‘깜짝 합류’한 타카이. 시작은 좋지 않았다. 예상치 못한 이른 유럽 진출이었기에 영어를 공부할 시간이 없어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고, 심지어 입단 직후 족저근막염 부상으로 고생했다. 다행히 현재는 훈련을 소화하며 복귀를 앞두고 있다.

초반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타카이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토트넘에 잘 적응했다. ‘풋볼 존’은 타카이가 손흥민의 배려를 받았다고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타카이가 빠르게 토트넘에 녹아들 수 있었던 명확한 이유가 있다. 바로 손흥민 덕분이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타카이는 ‘런던의 한식당에 데려가 주셨어요’라며, 서툰 영어를 최대한 짜내며 토트넘의 레전드와 직접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다시 한 번 ‘이 낯선 땅에서 싸워나가겠다’는 마음을 다잡았다. 같은 아시아 선수의 따뜻한 배려는 무엇보다 큰 힘이 됐다”며 손흥민이 타카이의 적응을 도왔던 비하인드를 전했다.

타카이는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한 단계 도약하려 한다. 그는 “지금은 정말 건강하고, 우울해지는 시기도 거의 없었다. 프리미어리그(PL)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분명하게 그려진다. 물론 정말 높은 벽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 선택을 한 건 나다. 내가 이걸 정답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만의 장점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공격시 빌드업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내 장점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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