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박진우]
안타까운 부상을 당한 아부 프랜시스. 다나카 아오와 진심을 주고 받았다.
상황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일본의 11월 A매치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발생했다.
이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던 프랜시스는 안타까운 부상을 당했다. 후반 6분경 다나카가 슈팅을 시도하기 위한 동작을 취했다. 그 순간 뒤에서 쫓아오던 프랜시스가 공을 빼앗기 위해 발을 내밀었다. 다나카는 프랜시스의 발목이 들어온 줄 모른 상황에서 그대로 슈팅 스윙을 시도했다.
결국 다나카의 발등은 프랜시스의 발목에 강하게 부딪혔다. 그 순간 프랜시스의 발목이 크게 뒤틀렸다. 한 눈에 봐도 심각한 부상임을 알 수 있었다. 프랜시스는 곧바로 바닥으로 넘어져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고, 곧바로 상태를 진단하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월드컵을 약 반년 앞둔 상황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부상이었다. 가나축구협회에 따르면, 프랜시스는 두 개의 뼈가 골절돼 일본에서 곧바로 수술을 받았다. 소속팀 툴루즈는 프랜시스가 수개월간 결장할 전망이라며 현 상황을 밝혔다.
다나카는 프랜시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21일 개인 SNS를 통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일본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프랜시스의 계정을 태그한 뒤 “빨리 회복해서 다시 축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진심을 전했다.
프랜시스 역시 화답했다. 그는 해당 게시물에 댓글로 하트 이모티콘을 게재하며 애정을 드러냈고, 스토리를 통해 게시물을 공유하기도 했다. 일본 매체 ‘겟 사카’는 두 선수의 소통을 조명하며,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팬들은 SNS를 통해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이다”, “진정한 스포츠맨십”, “두 선수 모두 멋지다”, “프랜시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