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재연(상암)]

서울은 지난 두 경기 무득점 기록을 깨기 위해 제시 린가드를 선봉장으로 내세웠다. 최근 부상과 신병 입소로 인해 스쿼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김천은 출전 명단에 단 18명만 포함시켰다.

FC서울과 김천상무는 2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서울은 승점 49점(12승 13무 11패)으로 5위, 김천은 승점 58점(17승 7무 12패)으로 3위에 위치해 있다.

서울은 승리가 절실하다. 지난 9일 펼쳐졌던 직전 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면서 사실상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이 어려워졌기 때문. 포항 스틸러스가 1승만 더 거두면 가능성이 사라진다. 이번 김천전을 이기고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3위 유지를 넘어 2위까지 넘보고 있는 김천은 최근 2연패에 빠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연패 과정에서 두 경기 모두 0-1로 패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는 득점이 절실하다. 지난 8월 17일에 있었던 26라운드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6골을 뽑아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이번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수호신’들에게 승리를 선물해야하는 서울은 강현무, 김진수, 야잔, 박성훈, 박수일, 안데르손, 최준, 이승모, 정승원, 린가드, 조영욱이 선발 출전한다. 최철원, 이한도, 배현서, 류재문, 황도윤, 문선민, 루카스, 천성훈, 둑스는 벤치에서 대기한다.

지난 포항전과 같은 라인업이다. 김기동 감독은 앞선 두 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했지만 다시 한번 동일한 명단을 들고 나오면서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다. 과연 린가드, 조영욱을 필두로 한 공격수들이 김기동 감독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3위 사수를 위해 역시 승리가 필요한 원정팀 김천은 백종범, 박철우, 김민규, 이정택, 김태환, 김주찬, 박태준, 이수빈, 고재현, 박세진, 이건희가 선발로 나선다. 문현호, 박진성, 민경현, 이찬욱, 김민균, 김이석, 전병관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김천은 최근 대거 전역자가 발생함과 동시에 신병들의 훈련소 일정으로 인해 스쿼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김천은 이번 서울 원정에서 18명만 출전 명단에 포함시켰다.

양 팀은 이번 시즌 앞선 세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 1패로 팽팽하다. 오늘 경기 결과로 시즌 상대 전적의 우세가 결정된다. 서울이 승리하며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의 ‘유종의 미’를 거둘지, 김천이 승리하면서 2위 대전하나시티즌을 바짝 추격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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