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이종관(상암)]
홍명보호의 여론을 그대로 보여주는 관중 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11월 A매치 친선경기에서 가나에 0-0으로 비기고 있다.
지난 볼리비아전과는 달리 다시 3백 포메이션을 택한 홍명보 감독이다. 공격 라인은 손흥민, 오현규, 이강인이, 윙백과 미드필더는 각각 이태석과 설영우, 카스트로프와 권혁규가 맡는다. 3백은 조유민, 김민재, 박진섭이 선발로 나서고 골문은 송범근이 지키고 있다.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치르고 있는 한국. 홍명보 감독은 필승을 다짐했다. 가나전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명보 감독은 “올해 마지막 평가전이다. 11월 A매치에 목표로 삼았던 것이 여러 가지 있었는데 이뤄지기를 바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다. 내일 경기도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쳐서 올해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그러나 이번 가나전 예상 관중 수는 2만 명대에 불과하다. 홍명보 감독을 향한 여론을 그대로 반영한 관중 수다. 경기를 두 시간가량 앞둔 시간에 예매가 된 좌석은 28,000석에 불과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수용 인원이 66,000석인 것을 감안하면 40%에 불과한 수치다.
당연스럽게도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한산했다. 킥오프 두 시간 전, 경기장 입장은 대기를 하지 않고 곧바로 들어갈 수 있었고 몇몇 이벤트 존에만 인파가 몰려있었다. 강추위임을 감안하더라도 턱없이 부족한 관중 수였다.
경기가 시작되고 관중석엔 여러 빈자리가 보였다. 응원 소리도 A매치답지 않게 작았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 조기 진출하며 나름대로 순항하고 있는 홍명보호지만 여전히 팬들의 여론은 싸늘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