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포포투=이종관(상암)]

권혁규가 A매치 데뷔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11월 A매치 친선경기에서 가나를 상대한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2위이고, 가나는 73위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지난 볼리비아전에서 4백을 가동했던 홍명보 감독은 이번 가나전에서 다시 3백으로 복귀한다. 공격 라인은 손흥민, 오현규, 이강인이, 윙백과 미드필더는 각각 이태석과 설영우, 카스트로프와 권혁규가 맡는다. 3백은 조유민, 김민재, 박진섭이 선발로 나서고 골문은 송범근이 지킨다.

가장 이목을 끄는 선수는 단연 미드필더 권혁규다. A매치 데뷔전이기 때문. 지난해 9월에 처음으로 A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권혁규는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하고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여기에 ‘혼혈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까지 합류하며 그가 설자리는 더욱 좁아졌다.

그러나 이번 11월, 소속 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 2023년에 부산 아이파크를 떠나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둥지를 옮긴 권혁규는 좀처럼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임대만을 전전했다.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낭트로 이적하며 스코틀랜드 무대를 떠났다.

나름대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개막전에서 깜짝 선발 출전해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후에도 준주전을 오가며 활약했다. 올 시즌 현재까지 기록은 9경기.

홍명보 감독의 ‘1옵션’으로 평가받던 박용우가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권혁규도 기회를 잡았다. 권혁규는 옌스 카스로프와 함께 한국의 중원을 책임질 예정이다. 대표팀의 고질적인 문제로 여겨졌던 3선 문제를 ‘새 얼굴’ 권혁규가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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