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

아시아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고 있는 일본 국가대표 스즈키 자이온 골절 부상을 당했다. 결국 수술을 받았고, 3~4개월간 결장이 예상된다.

파르마는 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AC밀란전에서 스즈키가 부상을 입었다. 정밀 검사 결과 왼쪽 중지에 복합 골절 부상이 발생했고 몇 주 동안 전문의에게 추가 진료를 받고 최종적으로 수술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고 공식발표했다.

스즈키는 2002년생 일본 국적의 골키퍼다. 가나 국적의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현재 일본 국가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2024-25시즌 파르마에 입단하며 세리에A 무대에 입성한 자이온은 37경기에 나서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189cm로 골키퍼치고 키가 큰 편은 아니지만 발밑 능력이 좋고 준수한 반사 신경을 갖고 있어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파르마의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빅 리그에서도 통한다는 걸 보여줬다. 아시아 국적 골키퍼로서 유일하게 빅 리그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다. 파르마의 골문을 확실히 책임지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기도 했다. 파르마에 남은 스즈키는 이번 시즌 미친 활약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골키퍼로 불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내년 월드컵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이탈리아 매체인 ‘풋볼 이탈리아'는 "스즈키는 2024년 여름 파르마에 온 후 단 1경기만 결장했다.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 가능성이 있다"고 조명했다. 이어 일본 '사커킹'은 "스즈키는 손가락 골절로 인해 11월 A매치 일정에 결장한다. 회복 진행 상태에 따라서 북중미 월드컵 참가에도 영향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 섞인 보도를 내놓았다.

결국 스즈키가 수술을 받았다.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파르마와 일본 대표팀의 골키퍼 스즈키가 오늘 수술을 마치고 3~4개월간 결장하게 되었다. 파르마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새로운 골키퍼 영입을 검토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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