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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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대전)]

'캡틴' 손흥민의 환상 프리킥 골과 돌아온 조규성의 복귀골로 한국이 승리를 챙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볼리비아(FIFA 랭킹 76위)에 2-0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10월 파라과이전에 이어 A매치 2연승을 달성했고, 포트2 수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선발 라인업] '손흥민-황희찬-이재성-이강인' 판타스틱4 출격! 5개월 만 4백 가동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손흥민이 포진하고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이 2선을 받쳤다. 중원은 원두재, 김진규가 자리하고 백4는 이명재, 조유민, 김민재, 김문환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이에 맞선 볼리비아는 4-3-3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나바, 몬테이로, 테르세로스, 비야밀, 쿠에양르, 비야로엘, 페르난데스, 아로요, 토레스, 메디나, 비스카라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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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손흥민-이재성 합작골 무산' 한국, 답답한 흐름 속 전반전 0-0

5개월 만에 4백을 가동한 한국은 볼을 점유하며 기회를 엿봤고 볼리비아는 역습을 노리며 수비에 집중했다. 한국이 먼저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올린 것을 이재성이 날카로운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재성과 손흥민이 주고받았다. 볼리비아 수비 맞고 흐른 볼을 이강인이 날카롭게 슈팅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 흐름이 계속됐다. 전반 26분 박스 안쪽에서 패스 플레이를 거쳤고 김문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슈팅을 시도헀지만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볼리비아는 이후 몬테이로가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김승규 정면에 안겼다.

볼리비아도 가만 있지 않았다. 전반 33분 몬테이로가 좁은 각도에서 슈팅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넘어갔다. 전반전이 끝나갈 무렵에는 한국이 점점 볼리비아에 위협적인 찬스를 허락하면서 몇 차례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한국은 전반 43분 이강인이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잠시 분위기가 과열되기도 했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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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손흥민 환상 프리킥 선제골→조규성 쐐기골! 한국, 볼리비아에 2-0 승리

후반 시작 후 한국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2분 손흥민이 문전에서 볼을 흘려줬지만, 황희찬이 마무리하지 못했다.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한국은 후반 4분 황희찬, 이강인이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한국이 먼저 앞서갔다. 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면서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한국이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한국이 먼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5분 이재성이 나가고 배준호가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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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분위기가 살아났다. 후반 22분 황희찬이 보낸 패스를 김진규가 재차 띄워줬고, 공간을 파고든 황희찬이 슈팅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흘러나온 볼을 잡은 손흥민의 슈팅이 무산됐다. 한국은 후반 25분 볼리비아가 한국 수비진을 압박해 뺏어낸 공을 슈팅했지만 김승규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한국이 추가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30분 손흥민, 황희찬, 이명재를 불러들이고 조규성, 엄지성, 이태석을 들여보냈다. 후반 40분에는 김진규, 이강인을 빼고 옌스, 양민혁을 투입했다. 한국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42분 김문환이 낮게 보낸 크로스를 상대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조규성이 이를 놓치지 않고 마무리했다. 경기는 그렇게 한국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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