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FA
사진=KFA

[포포투=박진우(대전)]

'3선 특별 면담'을 실시했던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김진규와 원두재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볼리비아를 상대한다. 이후 한국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를 상대한다.

경기를 앞두고 한국의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이재성, 김진규, 원두재, 이명재, 김민재, 김태현, 김문환, 김승규가 선발 출격한다. 오현규, 조규성, 양민혁, 권혁규, 옌스 카스트로프, 배준호, 엄지성, 박진섭, 서민우, 설영우, 조유민, 이태석, 이한범, 조현우, 송범근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3백에서 4백으로 포메이션에 변화를 준 홍명보 감독. 그 중에서도 중원 구성이 눈에 띈다. 이번 소집을 앞두고 ‘중원의 핵심’ 황인범을 비롯해 백승호, 이동경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하차했다. 황인범과 백승호는 월드컵 예선부터 최근 A매치까지 홍명보 감독의 신임을 받았던 선수였기에 타격이 컸다.

홍명보 감독은 ‘3선 특별 면담’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미드필더 선수들만 별도로 한두 차례 더 소그룹 미팅을 가졌다. 아무래도 그동안의 미드필더들 움직임, 동선 등 우리가 가진 형태의 플레이를 좀 더 선수들에게 정보를 주기 위해서였다. 내일 어떻게 경기할 지 예측할 수 없지만 잘해줄 거라고 기대한다. 또한 우리가 하고 있는 전술적 이해도는 새로운 선수들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결국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김진규와 원두재였다. 김진규에게 황인범의 역할을 맡기고, 원두재에게는 수비적인 역할을 주문하려는 선택이다. 옌스는 또다시 선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 9월, 10월 A매치에서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였고,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도 주전으로 도약하며 ‘이달의 선수상’까지 수상했던 옌스였다. 

일각에서는 김진규와 옌스의 중원 구성을 예상하는 시선이 많았지만,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원두재였다. 원두재의 제공권을 활용한 수비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옌스는 후반 분위기를 바꿀 교체 카드로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KFA
사진=KFA

 

저작권자 © 포포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