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히샬리송이 토트넘 홋스퍼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히샬리송은 1997년생 브라질 국적의 공격수다. 자국 리그 플루미넨시에서의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왓포드에 입단하면서 잉글랜드 무대를 밟았고 2018년 여름 에버턴으로 이적하면서 기량이 만개했다.
첫 시즌부터 38경기 14골 1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보인 히샬리송은 이후 네 시즌 연속으로 10골 이상씩을 득점했다. 결국 이러한 그의 꾸준한 활약에 공격수 영입이 필요했던 토트넘이 2022-23시즌을 앞두고 그를 영입했다. 이때부터 세 시즌 간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토트넘에서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계속된 잔부상과 기복 있는 플레이가 겹치면서 통산 106경기 23골 11도움에 그치고 있다. 그를 해리 케인의 대체자로 봤던 토트넘은 히샬리송에 부진에 결국 지난 시즌을 앞두고 도미닉 솔랑케를 영입하기도 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10일 펼쳐졌던 10월 A매치 대한민국과의 경기에 브라질 대표로 출전했다. 후반 34분에 투입되어 약 10분 간 그라운드를 누빈 히샬리송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 동료' 손흥민과 유니폼을 교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그는 경기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아까 경기 끝나고 (손흥민과) 유니폼을 교환하려고 잠깐 보러 가려고 했는데, 결국 (일정이 있어) 만나지 못했다. 그래서 문자를 남기려고 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그는 이번 시즌 초반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이대로 토트넘의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꿰찰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최근 10경기 연속으로 득점이 없다. 결국 콜로 무아니, 마티스 텔 등에게 주전 자리를 완벽하게 빼앗긴 상황.
다시 시작된 그의 부진에 토트넘 팬들이 폭발했다. 토트넘 소식통 ‘홋스퍼 HQ’는 8일(한국시간) “히샬리송은 토트넘 공격진의 ‘오점’으로 자리 잡았다. 팬들의 인내심을 끊은 결정적 계기는 그의 이기적인 태도였다. 히샬리송은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코펜하겐전에서 어린 자원인 데인 스칼렛의 움직임을 방해했다”라고 운을 뗏다.
이어서 “그리고 그는 스칼렛이 얻은 페널티킥(PK)을 실축했다. 히샬리송은 후배의 성장을 돕기보다는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려 애썼다. 솔란케가 부상에 복귀하면 그의 자리를 더 이상 없을 것이다”라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