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리버풀이 앙투안 세메뇨 영입을 위해 이미 제안을 제출했다.
축구 이적시장 소식을 다루는 ‘인디카일라 뉴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이 세메뇨 영입 위해 6,500만 파운드(약 1,247억 원) 규모의 제안을 본머스에게 제출했다. 세메뇨 본인은 리버풀 이적을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세메뇨는 가나 출신의 2000년생 윙어로 현재 AFC 본머스 소속이다. 왼쪽 윙어와 센터 포워드를 오가며 준수한 스피드와 드리블을 바탕으로 지난 두 시즌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2024-25시즌 리그 37경기 11골 5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번 시즌에도 세메뇨의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라운드에서 멀티골을 득점했고 이후에도 팀 공격의 핵심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공식전 11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사실상 경기 당 공격 포인트 1개씩을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리버풀을 포함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과의 PL 구단들이 그를 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영국 '팀토크'는 지난 5일 "맨유의 스카우터들이 세메뇨의 활약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구단은 그를 공격진에 에너지, 창의성, 유연성을 더해줄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리버풀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4억 1,620만 파운드(약 7,987억 원)를 쓰고도 오히려 부진에 빠졌다. 알렉산더 이삭, 플로리안 비르츠, 밀로시 케르케즈, 제레미 프림퐁 등의 신입생들이 모두 부상 및 부진으로 인해 몸값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위고 에키티케만이 완벽하게 자리를 잡은 상황이다.
여기에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마저 시즌 초반 폼이 심각하게 떨어졌다. 결국 리버풀은 최근 공식전 7경기에서 6패를 하기도 했다. 그래도 최근 아스톤 빌라와 레알 마드리드 상대 2연승을 달성하면서 약간의 분위기 반등에 성공한 리버풀이다.
하지만 살라의 에이징 커브와 이적 등에 대비해야 하는 리버풀이 결국 세메뇨에 대한 공식 제안을 제출했다. 과연 그들이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세메뇨 영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