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

개막 후 16연승을 달리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도 아니다.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UCL 우승 확률은 14%다. 전체로 보면 2위. 1위는 무려 10%나 높은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포르투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슬라비아 프라하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도 클린시트 승리다. 이로써 아스널은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이는 과거 조지 그레이엄 감독 시절인 1987년의 7경기 기록을 넘어서는 대기록이다. 잉글랜드 1부 리그 역사에서도 100년 넘게 단 세 팀만이 달성한 희귀한 기록이다.

1889년 프레스턴 노스 엔드, 1920년 리버풀, 그리고 2025년 아스널이 그 주인공이다. 결국 한 세기에 한 팀 꼴로만 달성된 셈으로,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는 그만큼 희소하고 대단한 기록이다.

이에 대해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오래된 기록이다. 그만큼 이걸 달성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보여준다. 이 성과를 위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아스널이 UCL 리그 페이즈 4연승을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PL 팀들도 고공 행진이다. 현재 4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아스널(4승), 맨체스터 시티(3승 1무), 리버풀(3승 1패), 뉴캐슬 유나이티드(3승 1패), 첼시(2승 1무 1패), 토트넘 홋스퍼(2승 2무)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승률만 보면 PL이 무려 71%다. 다른 유럽 5대 리그의 승률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독일 분데스리가가 바이에른 뮌헨의 활약에 힘입어 50%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고, 이 뒤를 이탈리아 세리에A(44%), 프랑스 리그앙(42%), 스페인 라리가(40%)가 잇고 있다.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UCL 우승 확률에서도 아스널이 압도적으로 1위다. 무려 24%. 개막 후 16연승을 달리고 있는 뮌헨이 14%이기 때문에, 아스널의 초반 페이스가 얼마만큼 좋은지 알 수 있다. 3위는 맨체스터 시티, 4위는 리버풀, 5위는 PSG, 6위는 레알 마드리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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