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도 있는데, 한국 선수는 없다. 지난 시즌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모두 우승을 차지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더 베스트 11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FIFA는 7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5 FIFA 더 베스트 11’ 후보를 발표했다. 총 88명이다. FIFA 더 베스트 11은 GK, DF, MF, FW 포지션에서 각 22명씩 후보를 발표한다.

공격수에는 살렘 알 다우사리(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이상 프랑스, PSG), 세후 기라시(기니, 도르트문트), 빅토르 요케레스(스웨덴, 스포르팅/아스널), 엘링 홀란드(노르웨이, 맨체스터 시티), 루이스 헨리케(브라질, 보타포구/제니트), 알렉산더 이삭(스웨덴, 뉴캐슬/리버풀), 해리 케인(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조지아, 나폴리/PSG),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바르셀로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 인터밀란),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인터 마이애미), 주앙 페드루(브라질, 브라이턴/첼시), 하피냐(브라질, 바르셀로나), 마테오 레테기(이탈리아, 아탈란타/알카디시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알나스르), 모하메드 살라(이집트, 리버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 레알), 라민 야말(스페인, 바르셀로나)가 이름을 올렸다.

역시 유력한 후보는 발롱도르의 주인공 뎀벨레다. 뎀벨레는 2024-25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공식전 49경기 33골 13도움을 올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프랑스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등 PSG의 4관왕을 이끌었다. 결국 야말, 하피냐, 모하메드 살라, 킬리안 음바페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생애 첫 발롱도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눈에 띄는 선수는 바로 사우디 국가대표 공격수 알 다우사리였다. 알 힐랄에서 뛰며 아시아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긴 했지만, 다소 의외라는 평가다. 여기에 지난 시즌 유러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손흥민이 명단에 없는데, 사우디 선수가 들어가 있어서 한국 팬들에게는 아쉬움이 더 커졌다.

 

미드필더도 22명의 후보를 배출했다. 특히 ‘트레블’을 차지했던 PSG의 주앙 네베스,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가 포함됐지만, 이강인의 이름은 아쉽게도 없었다. 전반기는 좋았지만, 후반기에 중요한 경기에서 기회가 적었던 것이 영향을 받았다.

수비수 22명의 후보에서 김민재의 이름도 찾아볼 수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 확고한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공로를 인정받지 못했다. 반면, 다요 우파메카노는 포함돼 있어서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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