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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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다르윈 누녜스가 프리미어리그(PL)로 복귀할 수 있다는 소문이 나왔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8일(한국시간) “누녜스는 지난여름 리버풀을 떠나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 알힐랄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4600만 파운드(약 880억 원)에 달했다. 그런데 리버풀을 떠난 지 1년도 되지 않아 다시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달했다.

누녜스는 우루과이 출신이다. 벤피카로 2020-21시즌 이적한 뒤 잠재력을 드러내던 그는 2021-22시즌 리그 26골을 기록하며 포르투갈 무대에서 이름을 알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10경기 6골을 기록하며 유럽에서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런 활약으로 리버풀 이적이 성사됐다. 2022-23시즌 무려 1억 유로(약 1400억 원)라는 이적료를 기록하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처음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지만, 잦은 부상으로 고생하면서 활약은 아쉬웠다. 리그 29경기에서 9골 3도움만을 남겼고, 2023-24시즌에는 리그 36경기 11골 8도움에 그치며 이적료 대비 실망스러운 활약을 보였다.

지난 시즌에도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었다.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가 시작됐지만 여전히 경기력 기복과 빅찬스를 자주 놓치는 결정력 문제가 반복됐다. 잔부상까지 겹치면서 리그 30경기에서 5골 2도움이 전부였고, 슬롯 감독이 공개적으로 누녜스의 경기력을 비판하기도 했다. 겨울 이적시장 기간 방출 명단에 올랐다고 전해지면서 이적설이 꾸준히 나오기 시작했다. 

결국 여름 이적시장 기간 팀을 떠났다. 나폴리 등 유럽 클럽들 이름이 오갔지만 충격적인 사우디행을 결정했다. 누녜스는 26세의 나이에 알힐랄로 떠났고, 4600만 파운드(약 88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알힐랄과 2028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사우디로 떠난 누녜스가 제 기량을 되찾았다. 지금까지 리그 5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올리고 있다. 리그 2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린 후 공식전 4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는 활약을 보였다. 다만 지난 27일 알 아흐두드전을 마친 뒤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당분간 결장하는 중이다.

충격적인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이 떠올랐다. 과거 첼시와 프랑스 레전드로 활약한 마르셀 데사이는 영국 베팅 업체 'OLGB'를 통해 “누녜스는 나에게 완벽했다. 정말 딱 맞는 선수였다. 젊고, 리버풀에서 운이 따라주진 않았지만 리버풀이 그를 영입했던 건 그의 진짜 잠재력을 봤다는 뜻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감을 가지고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좋은 체제에서 뛰었다면 그는 첼시에 정말 도움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비싼 선수도 아니다. 개인적으로 그를 첼시에서 보고 싶다. 만약 그가 아직 이적이 가능하고 사우디 생활이 잘 맞지 않는다면 그는 복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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