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사진=프리미어리그 사무국

 

[포포투=김아인]

후벵 아모림 감독이 프리미어리그(PL)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PL 사무국은 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모림 감독이 10월 이달의 감독으로 선정되어 처음으로 이 상을 수상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무국은 “아모림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그가 2024년 11월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처음으로 맨유가 3연승을 달성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맨유 감독이 이 상을 받은 것은 2023년 11월 에릭 텐 하흐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맨유는 오랫동안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알렉스 퍼거슨 경이 떠난 뒤 암흑기를 걷고 있지만, 나름의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2023년엔 짐 랫클리프 경이 새로운 구단주로 오면서 수뇌부와 경영 방침에 많은 변화를 줬고, 지난해엔 스포르팅에서 젊은 명장으로 거듭난 후벵 아모림 감독을 선임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당장의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 아모림 감독의 3백 체제로 전환했지만 지난 시즌엔 모든 대회 무관에 그치며 부진했고, 프리미어리그(PL) 15위까지 떨어지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부진을 딛고 반등을 예고하며 여름 동안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벤자민 세스코 등을 영입하며 약 2억 파운드(약 3,500억 원)에 달하는 거금을 지출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이번 시즌 개막 후 차근차근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아스널과 개막전에서 패배했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2라운드에서는 4부 리그 팀인 그림즈비 타운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무너지는 충격을 겪었다. 하지만 경기력과 전술을 조금씩 안정화시키면서 이적생들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지난 10월 선덜랜드를 시작으로 리버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까지 연달아 제압하면서 아모림 체제 첫 3연승을 거뒀다.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수상에 성공했다. 10월 이달의 감독상 후보에 오른 아모림은 미켈 아르테타(아스널), 우나이 에메리(아스톤 빌라), 안도니 이라올라(본머스) 등과 경쟁한 끝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부임 후 1년 만에 처음으로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한 아모림 감독은 “이 공로는 내 것이 아니라 선수들의 것이다.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다음 상을 받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그건 우리가 계속 승리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한편 맨유는 음뵈모가 10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면서 이달의 감독과 선수상을 모두 석권하게 됐다. 지난 여름 브렌트포드에서 합류한 음뵈모는 선덜랜드전 2-0 승리에서 도움 1개, 리버풀전에서는 선제골, 브라이턴전에서는 2골을 기록하며 맨유의 3연승 중심에 있었다. 10월 한 달 동안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사진=프리미어리그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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