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

한 때 아시아 최고의 수비수라는 평가를 받았던 토미야스 타케히로가 부상으로 아스널을 떠났고, 현재는 홀로 재활을 하고 있는 소식을 전했다.

토미야스는 일본 출신이다. 벨기에 무대의 신트트라위던을 거쳐 2019-20시즌을 앞두고 볼로냐에 입단했다. 이후 풀백과 센터백 자리를 오고 가며 주전으로 입지를 굳혀 나갔다. 리그와 컵 대회에서도 꾸준히 풀타임으로 출전했고, 세리에 A에서 주목받는 수비수로 거듭났다.

여러 팀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토트넘 훗스퍼가 토미야스를 원했다. 그러나 이적료 협상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고, 결국 토트넘은 에메르송 로얄을 선택했다. 토미야스에게 손을 내민 건 아스널이었다. 이적료는 1860만 유로(약 270억 원)에 해당했다. 토미야스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이적시장이 닫히기 직전 극적으로 아스널행을 확정지으며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PL) 무대로 향했다.

첫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21경기에 출전해 아스널의 안정적인 수비에 기여했다. 후반기에 들며 부상과 코로나 19 확진이 겹치면서 꾸준히 경기를 소화하지 못해 주춤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합격점을 받았다. 그러나 잦은 부상이 자주 발목을 잡기 시작했다. 2022-23시즌 토미야스는 21경기에서 선발 6번에 그쳤고, 2023-24시즌에도 부상으로 인해 리그 22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 시즌엔 심각했다. 개막 직전 무릎 부상으로 10월이 되어서야 복귀전을 치렀다. 사우샘프턴전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해 6분 가량 시즌 첫 경기를 소화했지만 또다시 쓰러졌다. 여기에 지난 2월 두 번째 무릎 수술을 받으면서 일찌감치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아스널과 2026년 여름까지 계약되어 있었지만, 결국 동행을 마치기로 결정했다.

이탈리아행 등이 거론됐지만 아직 소속팀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에버턴이 연결됐지만, 실제 계약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결국 3개월 째 소속팀 없이, 홀로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올여름 아스널을 떠난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공식 SNS를 통해 근황을 보고했다"며 "그는 현재 무소속 신분으로 재활과 훈련을 병행 중이며, 오른쪽 무릎 재수술 이후 오랜 회복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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