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박진우]
LAFC는 손흥민을 위한 ‘맞춤형 관리’로 전폭적인 지원을 보내고 있었다.
LAFC는 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팟캐스트 ‘블랜 앤 골드 인사이더’를 통해 구단 영양사 코너 스펜스의 이야기를 전했다. 스펜서는 손흥민을 지원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 10년 생활을 정리한 손흥민. 손흥민은 LAFC에 입성한 뒤, 12경기 10골 4도움을 몰아치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점령하고 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을 둘러싼 '비판의 목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
경기 외적으로도 손흥민 효과는 확실했다. 손흥민을 보기 위해 팀 구분 없이 수많은 관중이 몰리며, 상대 팀의 구단 역대 관중수를 경신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큰 건 유니폼 판매량이다. 현재 미국 내에서 손흥민의 유니폼 판매량은 리오넬 메시에 이은 '2위'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경기력’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내내 시달렸던 발 부상에서 벗어나, 최전방 공격수라는 새로운 포지션에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LAFC의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손흥민이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LAFC의 ‘손흥민 맞춤형 관리’다. 스펜서는 “손흥민 같은 선수가 오면, 내가 제일 먼저 하는 질문은 ‘요즘 어떻게 준비해왔나?’다. 나는 그걸 일종의 비밀 노트처럼 적어둔다. 손흥민에게 잘 맞는 루틴, 경기 후에 뭘 먹는지, 어떻게 몸을 만드는지 파악한다. 그걸 뒷받침하는 게 내 역할이다”라고 설명했다.
‘원풋볼’은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 동료였던 위고 요리스와 함께 LAFC에서 뛴다. 두 선수 모두 오랜 기간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 환경에서 몸담아온 만큼, 스펜서는 기존의 루틴을 억지로 바꾸기보다, 유럽 시절 함께했던 영양팀과 직접 소통하며 LAFC의 지원 방식을 선수에 맞게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AFC와 밴쿠버 화이트갭스의 경기 전날을 예로 들어보자. 손흥민 같은 선수들의 아침 식사엔 팬케이크, 프렌치토스트, 와플이 올라온다. 시럽도 듬뿍 권장된다. 경기 당일을 앞두고 근육 속 글리코겐을 최대치로 채우기 위해 탄수화물을 미리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스펜스는 “우리가 원하는 건, 에너지는 높지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팬케이크나 시럽은 탄수화물이 풍부하고 맛도 좋다. 주스, 밥, 바나나 브레드도 마찬가지다. 목표는 선수들이 다음 날 전력 질주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미리 완전하게 채우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원풋볼’은 “측면 공격수로 뛰며 대부분의 시간을 소화하는 손흥민에게 이런 탄수화물 중심 식단은 폭발적인 스피드 유지, 경기 막판 스프린트, 그리고 전술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평했다. 손흥민이 미국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면에는, LAFC의 ‘맞춤형 케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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