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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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루이스 수아레스가 또 기행을 저질렀다. 출장 금지 징계까지 받았다.

글로벌 매체 'ESPN'은 6일(한국시간) “수아레스는 내슈빌 SC와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에 출전 정지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앞서 MLS 사무국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아레스는 폭력적인 행위로 인해 1경기 출전 금지와 벌금 징계를 받는다”고 발표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수아레스는 지난 1일 내쉬빌 SC와 MLS컵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1라운드 2차전에 출전했다. 팀은 1-2로 패배했는데, 이날 수아레스는 후반 26분 상대를 발길질하는 비매너를 선보였다. 주심이 경기 중 해당 장면에 대해 파울이나 옐로카드를 주지 않았고, 비디오 판독(VAR) 또한 개입하지 않았다. 하지만 MLS 징계위원회가 사후 심의를 가졌고, 결국 징계를 내렸다.

이로써 인터 마이애미는 수아레스 없이 오는 MLS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을 치러야 한다. MLS 플레이오프 1차전은 3전 2선승제로 진행된다. 마이애미와 내슈빌은 현재 1승 1패로 팽팽한 상황을 달리고 있다. 3차전에서 패배하면 컨퍼런스 준결승 진출이 무산되고, 리오넬 메시는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 이미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손흥민의 LAFC와 결승전 맞대결 가능성이 사라지는 것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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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의 징계는 이번 시즌 처음이 아니다. 시즌 초에도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리그스컵 결승전에서 상대에게 침을 뱉은 행위로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리그스컵에서 6경기, MLS에서 3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다.

평소 그의 기행은 현역 시절 꾸준히 알려져 왔다. 특히 '핵이빨' 습관이 유명하다. 아약스 시절 수아레스는 PSV 에인트호번의 오트만 바칼의 목을 깨물었고 7경기 출장 금지 징계를 받았다. 2013년 리버풀 시절에도 첼시전에서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깨물었고, 10경기 금지 처분을 받았다. 또 2014 브라질 월드컵 때는 이탈리아의 조르조 키엘리니 어깨를 깨물면서 또다시 징계를 받았다. 이 밖에도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신의 손' 사건을 만들기도 했다.

마이애미에서도 여전한 모습이다. 지난해 4월 수아레스는 몬테레이와의 경기 도중 상대 선수 빅터 구스만의 팔을 잡고 비틀면서 과격한 행위를 펼쳤다. 지난 4월에는 2025시즌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2차전에서 LAFC를 만났는데, 양 팀 선수들의 신경전이 벌어진 상태에서 수아레스는 자신의 동료 조르디 알바를 상대 선수로 착각하고 물려고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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