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아인]
레알 마드리드가 마크 게히 영입 추진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도 김민재 대체자로 게히를 노리고 있다.
스페인 '아스'는 5일(한국시간) “게히의 레알 마드리드행은 불가능한 미션이 될 것이다. 프리미어리그(PL) 구단들과 바이에른 뮌헨이 게히 영입 전쟁을 두고 앞서 나가고 있으며, 레알 마드리드는 경쟁에서 사실상 제외됐다. 그의 높은 연봉 요구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고 보도했다.
게히는 첼시 출신이다. 유스팀부터 성장해 프로 데뷔까지 이뤘지만 일찍 자리를 잡진 못했다. 스완지 시티에서 임대 생활을 2시즌 동안 보낸 뒤에는 2021-22시즌부터 크리스탈 팰리스에 합류했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수준급 센터백으로 성장하면서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번 여름에도 게히를 향한 관심이 폭발적이었다. 게히의 계약 만료 1년을 앞두고 리버풀, 토트넘 홋스퍼,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들과 연결되기 시작했고 리버풀이 영입에서 가까워졌다. 3500만 파운드(약 66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려 했지만, 팰리스가 마땅한 대체자를 구하지 못해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게히는 내년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남은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최근 게히 영입을 노렸는데, 경쟁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센터백으로 평가받는 그는 미래 행선지로 ‘잉글랜드 빅6’ 중 한 곳을 더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스페인 마드리드로 건너갈 가능성은 낮다”고 말하면서, “게히가 요구하는 높은 연봉과 계약 보너스 금액이 현실적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여름 이적이 무산된 리버풀행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리버풀이 그의 영입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구단으로 평가된다. 게히는 특히 리버풀행을 열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 이적하는 만큼 리버풀은 게히가 받고 있는 연봉을 감당할 수 있는 구단이다.
여기에 뮌헨도 가세했다. 조나단 타,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로 활용하고 있는 뮌헨은 김민재가 주전 경쟁을 거듭하면서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겨울에 이적할 가능성이 살아 있다. '아스'는 “뮌헨은 재정적 여력과 전력적 필요 모두에서 게히를 매력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김민재가 이적할 가능성이 현실화될 경우 게히 영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