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라민 야말의 계속된 기행에 한지 플릭 감독의 인내심이 끊어졌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5일(이하 한국시간) “플릭 감독이 바르셀로나 코치들에게 ‘팀을 떠나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매우 지친 상태이며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스포츠 바이블’은 이에 대한 원인으로 야말을 지목했다. 매체는 “플릭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 부족과 구단 수뇌부의 미미한 지원에 대한 불만이 크다. 특히 구단이 야말의 기행을 용인하는 것에 대해 크게 실망했다”라면서 야말의 언행을 나열하기 시작했다.
이어서 “야말은 엘 클라시코 패배 직후 혼자 비행기를 타고 밀라노로 가서 파티를 즐겼다. 또한 훈련장 내에서 업무용으로만 사용하는 골프 카트를 마음대로 몰고 다닌다. 바르셀로나 직원은 야말이 다칠 것을 우려하여 그를 따라다니끼까지 한다”라고 밝혔다.

야말은 2007년생 스페인 국적의 윙어로 '전 세계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그는 2022-23시즌 불과 16세의 나이로 바르셀로나 1군 무대에 데뷔했다. 화려한 드리블 기술과 여기에 뒤쳐지지 않는 플레이메이킹 및 킥 능력까지 갖춘 '초신성'이다.
야말은 바르셀로나 데뷔전 당시 라리가 최연소 출전 기록을 갱신하기도 했다. 이후 다음 시즌부터 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며 50경기 7골 7도움의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활약에 '제2의 리오넬 메시'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그는 특유의 화려한 드리블 능력과 센스 넘치는 플레이로 55경기 18골 21도움을 기록하면서 맹활약했다. 이러한 야말의 활약에 힘입어 바르셀로나는 시즌 '더블'을 달성했다. 그는 18세의 어린 나이에 벌써부터 세계 최고 선수의 반열에 올랐다. 야말은 지난달 23일 진행된 '2025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도 수상자인 우스만 뎀벨레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 시즌 출발은 그리 좋지 못하다. 실력은 여전하지만 사타구니 부상으로 인해 결장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경기 외적으로 계속해서 구설수에 오르내리면서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결국 이에 대해 플릭 감독이 인내심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