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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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재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닌 다른 팀에서 뛸 뻔 했다.

호날두는 명불허전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자국 스포르팅 유스 출신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를 제패했다. 292경기에서 118골 67도움을 기록했고 ‘2008 발롱도르’를 수상하면서 본격적인 전성기를 시작했다.

당시 좌우를 가리지 않고 측면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던 호날두. 2005년부터 약 2년 동안 박지성과 같이 뛰기도 했다. 맨유는 호날두와 웨인 루니 등의 활약에 힘입어 2007-0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포함해 ‘트레블’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러한 역사가 뒤바뀔 뻔 했다. 이에 대해 축구 매체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는 4일 호날두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그는 2003년 여름 이적시장 당시를 회상하며 “나는 거의 아스널 선수가 될 뻔 했다. 특별한 애정이 있지는 않지만 아스널을 좋아한다. 그들의 플레이 스타일도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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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때 맨유가 아닌 아스널로 향했다면 그의 개인 커리어는 물론 많은 팀들의 역사가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당시 아스널은 첼시와 함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맨유를 위협하는 리그 내 라이벌 팀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한편 당시 호날두는 맨유를 선택했고,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팀을 옮겼다. 호날두 커리어의 ‘정점’을 찍는 시기가 시작된 것이다. 그는 레알에서 9년을 뛰면서 438경기 450골 131도움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 이러한 호날두와 다른 스타 플레이어들의 활약에 힘입어 레알은 UCL 4회 우승, 라리가 2회 우승을 달성했다. 호날두는 레알 시절 총 4번의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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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당시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던 리오넬 메시와의 경쟁을 통해 축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당시 두 선수는 리그에서만 40골을 넘게 득점하는 등 엄청난 활약을 했다. 호날두가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한 해에는 항상 메시가 상의 주인공이었다.

이후 유벤투스를 거쳐 맨유로 다시 돌아온 호날두. 하지만 다시 돌아온 올드 트래포드에서는 그다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2023년 겨울 이적사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사우디에서도 각종 기록을 싹쓸이하면서 본인이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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