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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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재연]

리버풀 아르네 슬롯 감독이 코너 브래들리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리버풀은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펼쳐진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4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1-0으로 꺾었다.

최근 공식전 8경기 6패를 기록하면서 크게 부진했던 리버풀이지만, 지난 아스톤 빌라전 승리의 흐름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전반적인 경기력 자체가 훌륭했다. 강력한 전방 압박 시스템을 통해 레알의 공격 전개를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이렇게 좋았던 리버풀의 경기력은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리버풀은 이날 총 17개의 슈팅 중 9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다. 큰 기회는 4개나 됐다. 후반 17분 프리킥 상황에서 터진 알렉시스 맥알리스터의 결승 득점으로 한 골 차 승리를 거뒀지만, 레알을 압도했다고 봐도 납득할 만한 경기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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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경기는 킥오프 전부터 ‘아놀드의 안필드 복귀전’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리버풀의 ‘성골 유스’ 출신인 아놀드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자유 계약(FA) 형태로 레알 이적을 선택했다. 당시 그의 재계약 거부와 이적 결정을 둘러싸고 많은 리버풀 팬들이 비판하기도 했고, 결국 이번 경기 아놀드가 교체 투입되자 엄청난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이처럼 안필드로 돌아온 아놀드 앞에서 지난 시즌까지 그의 백업 자원이었던 브래들리가 맹활약했다. 브래들리는 라이트백으로 선발 출전하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돌파를 시종일관 막았다. ‘풋몹’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이날 단 한 개의 돌파도 성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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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들리는 2003년생 북아일랜드 국적의 수비수다. 아놀드와 마찬가지로 리버풀의 ‘성골 유스’ 출신이다. 빠른 스피드와 탁월한 신체 능력이 강점인 선수로, 킥에 강점이 있는 아놀드와는 다른 유형의 선수다. 그는 2023-24시즌부터 아놀드의 백업 자원으로 뛰면서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이후 아놀드는 팀을 떠났고 그가 보는 앞에서 브래들리는 좋은 활약을 펼친 것. 이에 대해 슬롯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브래들리는 정말 훌륭했다. 비니시우스를 상대로 여러 번 일대일 상황을 치른다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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