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FCV 덴더르
사진=FCV 덴더르

 

[포포투=이종관]

알리레자 자한바크시가 유럽에 잔류한다.

벨기에 FCV 덴더르는 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란 국가대표 선수인 자한바크시가 구단과 1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엔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되어 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1993년생, 이란 국적의 측면 공격수 자한바크시는 에레디비시 아시아인 최다 득점자다. 자국 리그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지난 2013년에 네덜란드 NEC 네이메헌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약 3년간 64경기에 나서 19골 22도움을 올리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전성기를 보낸 것은 AZ 알크마르 시절이었다. 2015-16시즌을 앞두고 AZ 유니폼을 입은 그는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특히 2017-18시즌엔 리그에서 21골 12도움을 기록하며 에레디비시 아시아인 첫 득점왕과 도움 2위에 올랐다. AZ에서의 통산 기록은 111경기 37골 29도움.

프리미어리그(PL)에서의 활약은 아쉬웠다. 2018-19시즌을 앞두고 브라이튼으로 둥지를 옮겼으나 세 시즌 간 고작 2골에 그치며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이후 페예노르트로 이적하며 3년 만에 네덜란드 무대로 복귀했다.

페예노르트, 헤이렌베인 등을 거치며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는 자한바크시. 지난 시즌을 끝으로 무적 신분이 되었고 K리그 FC서울과 협상 중이라는 사실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란 현지 매체 ‘avash’는 지난 10월 “자한바크시는 헤이렌베인과 계약이 종료된 후 아직까지 소속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매체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그의 에이전트는 지난 목요일 페르세폴리스 구단을 방문해 구단 측의 영입 의사를 들었고, 현재는 한국의 FC서울과 협상 중임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협상은 결렬된 듯 보인다. 자한바크시가 유럽에 잔류했기 때문. 덴더르는 “자한바크시는 팀에 풍부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우리는 그를 환영한다”라고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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