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이현우]
퀴빈 켈러허가 올여름을 끝으로 리버풀과 동행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1998년생인 켈러허는 아일랜드 국적의 골키퍼다. 그는 188cm의 신장을 갖췄으며, 세이빙 능력이 뛰어나다. 근거리, 중거리 슈팅을 막아내는 능력이 좋으며, 페널티킥 선방에도 일가견이 있다.
켈러허는 리버풀에서 성장했다. 리버풀의 유소년 팀을 거쳐 2019-20시즌 1군에 자리 잡았다. 그는 수년간 리버풀에서 든든한 백업 자원으로 활약했다. 주로 컵 대회에서 선발로 나서며 주전 골키퍼가 부상을 당할 시 그 자리를 메웠다. 그런데 매번 놀라운 활약을 보이며 백업 자원 이상의 실력이 있음을 입증했다.
그런 켈러허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전망이다. 리버풀이 알리송 베케르의 후계자로 새로운 백업 자원을 낙점했기 때문. 현재 발렌시아에서 임대로 뛰고 있는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가 여름에 돌아온다. 그렇게 되면 켈러허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게 된다. 이에 다가오는 여름 켈러허는 팀을 떠날 것이 예상되며 리버풀도 이적을 허용할 방침이다.
영국 ‘팀토크’는 2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알리송의 백업 골키퍼로 켈러허라는 매우 신뢰할 수 있는 옵션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알리송이 부상과 뇌진탕으로 리그 10경기를 결장한 동안 훌륭하게 대체자로 활약했다. 그러나 골키퍼 세 명이 모두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는 없는 만큼, 영국 ‘디 애슬래틱’의 리버풀 전문 기자 제임스 피어스는 골키퍼 '혼잡' 상황을 구단이 어떻게 해소할 계획인지에 대해 설명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보도에 따르면, 알리송은 다음 시즌에도 리버풀의 주전 골키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그는 2027년까지 계약되어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구단을 떠날 의사는 전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마르다슈빌리는 켈러허를 대신해 알리송의 주 백업 골키퍼가 될 예정이며, 임대가 아닌 리버풀 1군에 직접 합류하게 된다. 그의 영입은 리버풀이 켈러허를 이적시킬 준비를 하게 만들었으며, 켈러허의 가치는 약 3,000만 파운드(약 557억 원)로 평가된다”라고 덧붙였다.
켈러허 본인도 주전으로 뛰기를 원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피어스 기자는 “켈러허는 이번 여름 리버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며, 마마르다슈빌리가 그의 자리를 대신하게 될 것이다.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은 그는 자신이 1번 골키퍼가 되고 싶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현재 본머스가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