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

감독은 없고, 단장은 징계로 떠나야 하는 팀이 있다. 바로 토트넘 훗스퍼다.

영국 '가디언'은 29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의 유벤투스 비리로 인한 징계를 이탈리아에서 전 세계로 확장한다고 알렸다“고 보도했다.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에선 재정적인 조작 혐의로 인해 사건이 발생했다.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가 이탈리아 축구협회(FIGC)에 의해 승점 15점 삭감 징계가 내려졌다. 유벤투스는 2021년부터 이적료를 조작해 회계 장부를 허위 사실로 기재했다는 혐의가 있었다. 해당 사건과 관련되던 파라티치(당시 유벤투스 단장)는 30개월, 안드레아 아넬리 전 회장은 24개월, 파벨 네드베드 전 유벤투스 단장은 8개월 자격정지를 받게 됐다.

이 징계가 전 세계로 확장됐다. 이로써 파라티치 단장은 잉글랜드에서도 활동할 수 없게 됐고, 토트넘을 떠나는 것이 유력해졌다.

이미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의 신뢰도 잃었다. 파라티치 단장은 2021년 토트넘으로 왔고, 누누 산투 감독과 콘테 감독을 선임한 주인공이다. 하지만 콘테 감독이 성적 부진과 구단과 갈등을 빚으면서 그에 대한 책임의 화살을 함께 맞고 있다. 특히 파라티치 단장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하면서 3,500만 유로(약 492억 원)를 지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레비 회장의 신뢰를 잃은 상황이다.

토트넘은 최대 위기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은 현재 감독이 없고, 단장은 징계를 받았다. 전례 없는 최대 위기다”라고 전했고, ‘텔레그래프’ 역시 “토트넘의 레비 회장이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 남자, 여자 팀 모두 감독이 없고, 단장의 징계는 전 세계로 확장됐다. 해리 케인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고, 티켓은 비싸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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