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백현기]

첼시가 로멜루 루카쿠의 인터 밀란 임대 조건으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요구하고 있다.

루카쿠의 인터 밀란 복귀가 가까워지고 있다. 2020-21시즌 인터 밀란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지도 아래 완벽하게 부활한 루카쿠는 해당 시즌에 리그에서 30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 2위에 올랐고, 총 유효 슈팅 1위로 주축 멤버로 활약했다. 그리고 결국 인터 밀란의 리그 우승을 이끌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첼시로 금의환향했다. 2020-21시즌에서의 활약으로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오른 루카쿠는 9750만 파운드(약 1526억 원)의 이적료로 첼시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갱신하며 첼시로 돌아왔다.

하지만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반 아스널전에서 첫 골을 신고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리는가 싶었지만, 골 침묵은 이어졌다. 리그에서 4경기 연속 무득점 행진이 이어졌고 이후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벤치로 밀려났다. 결국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5골을 기록하며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경기력도 문제였지만, 시즌 도중 루카쿠는 여러 차례 인터 밀란으로 복귀하고 싶다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첼시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경기력도 부진한 상황에서 나온 인터뷰이기 때문에 첼시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첼시가 어떻게든 루카쿠를 내보내려 하고 있다. 최근 첼시는 루카쿠를 인터 밀란에 임대를 고려하고 있다. 첼시는 임대료로 2100만 파운드(약 330억 원)를 요구했지만 최근에는 인터 밀란의 첫 제안을 받은 뒤 1000만 파운드(약 157억 원)로 가격을 내렸다.

하지만 첼시는 실리를 챙기려 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첼시는 루카쿠의 임대 매각과 함께 인터 밀란의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스왑딜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루카쿠의 비싼 몸값을 대신해 마르티네스로 대체하려 한다”고 전해진다.

마르티네스는 인터 밀란의 핵심적인 공격수다. 지난 시즌 인터 밀란에서 21골을 터뜨리며 세리에 A 득점 랭킹 3위에 위치하기도 했던 마르티네스는 인터 밀란에서 꾸준하게 주포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인터 밀란이 루카쿠를 원하는 상황에서 마르티네스와의 스왑딜 가능성이 또한 높아지고 있다. 마르티네스 스왑딜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첼시의 최전방 고민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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