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종훈]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과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클롭 감독은 오는 2026년까지 리버풀 지휘봉을 잡을 수 있게 됐다.

클롭 감독은 29일(한국시간) 리버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과 2년 더 동행하기로 했다. 나를 포함해 모든 코칭스태프들이 팀에 남을 것”이라며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리버풀의 변화를 이끈 인물이다. 지난 2015년 도르트문트를 떠나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은 클롭 감독은 차츰 자신만의 색채를 입히며 팀을 변화시켰다. 변화의 조짐은 조금씩 드러났다. 클롭 감독 부임 이후 불과 한 시즌 만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위를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 복귀하기도 했다.

팀이 완성되자 즉각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을 이끌고 지난 2018-19시즌 UCL 우승을 이뤄냈고, 지난 2019-20시즌에는 팀의 오랜 숙원이었던 리그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 축구로 대표되는 특유의 전술로서 리버풀을 EPL 내 최강팀으로 변모시킨 클롭 감독이다.

이번 시즌 역시 변함없는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리버풀은 이미 리그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가운데, 리그 역시 1위 맨체스터 시티를 승점 1점 차로 뒤쫓으며 우승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여기에 UCL 등 남은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거둘 경우, 한 시즌 4개 대회 우승인 ‘쿼드러플’까지도 달성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구단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클롭 감독에게 리버풀은 팀을 더 오래 맡기길 원했고, 발 빠르게 재계약을 추진했다. 계약이 성사됨에 따라 2024년 여름까지였던 클롭 감독의 재임 기간은 2026년까지로 늘어났으며, 클롭 감독은 팀을 보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발전시킬 수 있게 됐다.

저작권자 © 포포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