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박종훈]
슈퍼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의 사망설이 가짜 뉴스로 밝혀졌다. 라이올라 본인이 직접 나서 사망설을 반박했다.
라이올라는 유럽 축구계의 거물 에이전트다. 탁월한 협상 능력으로 엄청난 조건의 이적을 체결하는데 능하며, 그에 따른 상당한 수수료로 자신의 몫을 챙기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게다가 언론 플레이를 통해 구단들을 송두리째 흔들기도 해, 그를 상대하는 구단으로서는 매우 까다로운 인물이다.
이 때문에 그야말로 최고의 스타들이 라이올라를 에이전트로 고용하고 있다. 폴 포그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등부터 시작해, 맨체스터 시티행이 유력한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 역시 라이올라의 고객으로 알려진 바 있다.
그러나 충격적인 비보가 들려왔다. 라이올라가 사망했다는 소식이다. 당초 라이올라의 건강이 나빠져 큰 수술을 받았고, 밀라노의 산 라파엘레 병원에 입원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결국 28일(이하 한국시간) 상태가 악화된 라이올라가 폐 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축구계에 큰 충격을 줬다.
하지만 라이올라 본인이 직접 이를 해명하면서 사망설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라이올라는 28일 트위터를 통해 “궁금한 이들을 위해 현재 건강 상태를 공개한다. 지난 4개월 간 나를 두 번 죽인 사람들에게 분노를 표한다. 마치 부활이라도 가능할 것 같은 상태다”라며 격분했다.
가짜 뉴스에 격한 반응을 보였다. 라이올라의 상태를 지켜봤던 의사 역시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산 라파엘레 병원의 알베르토 잔그릴로 교수는 “살아남기 위해 병마와 싸우는 한 남자의 삶을 추측하는 사이비 기자들에게 큰 분노를 느낀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