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종훈]

세르주 오리에가 과거 토트넘 훗스퍼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조세 무리뉴 감독과 코치진을 회상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오리에가 토트넘에서 실패를 겪었던 무리뉴 감독과 코칭스태프 사이에서 겪었던 일을 떠올렸다. 그는 무리뉴 사단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개선 사항들을 고쳐야 한다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9년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등 감독으로서 세계 최정상급 커리어를 보유한 무리뉴 감독이었기에 토트넘을 우승으로 이끌 것이라는 기대가 매우 컸다.

그러나 토트넘에서의 감독 생활은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시너지를 극대화 시켜 ‘손-케 듀오’를 완성했고, 지난 시즌에는 토트넘을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에 올려놓기도 했다. 그러나 리그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던 무리뉴 감독은 결국 EFL컵 결승전을 앞두고 경질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당시 우측 풀백으로서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오리에가 무리뉴 감독의 실패 원인을 짚었다. 오리에는 영국 ‘텔레그래프’를 통해 “지금의 축구는 10년 전과 다르다. 무리뉴 감독은 여전히 좋은 감독이지만, 개선해야 할 점도 분명히 있다. 선수들은 때때로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필요로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코칭스태프 중 한 명, 주앙 세크라멘토 코치를 찝어 비판하기도 했다. 오리에는 이어 “세크라멘토 코치는 매우 냉정한 사람이었다. 선수들과 원활하게 소통하지 못했고, 라커룸에서도 선수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무리뉴 감독만은 여전히 존경한다고 말했다. 오리에는 “무리뉴 감독에게 전술적인 문제로 불만이 있었을 때, 사무실로 가서 그와 이야기를 나눴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라며, “무리뉴 감독이 미운 순간도 있었지만 이제는 아무런 원한이 없다. 그는 타고난 명장이며 승부사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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