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박종훈]
맨체스터 시티 측면 공격수 라힘 스털링이 팀을 향한 애정을 다시금 드러냈다.
유럽 축구 전문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5일(한국시간) “스털링이 맨시티와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입을 열었다. 그는 맨시티 생활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으며 재계약에 대해 큰 우려를 갖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리버풀 유스 출신 스털링은 어린 나이부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불과 18세에 불과하던 지난 2013-14시즌, 리버풀에서 33경기 9골 7도움을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듬해에도 스털링은 35경기 7골 8도움을 기록하며 ‘반짝 재능’이 아님을 입증했다.
지난 2015년 맨시티로 이적한 후에도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스털링은 뛰어난 주력과 저돌적인 드리블을 바탕으로 맨시티의 측면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펩 과르디올라의 지도하에서는 득점에 눈을 떠,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수준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예전과 같은 반짝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특유의 드리블이 먹히지 않는 모습을 종종 보였고, 골 결정력이 다시 약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계약 기간이 2023년까지인 스털링에게 맨시티가 재계약을 건네지 않고 있어, 이적설이 점화되기도 했다.
깊은 관심을 보내는 구단도 있었다. 바로 420억 달러(약 52조 원) 규모의 중동 자본을 등에 업은 AC밀란이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바레인 자산 운용사 인베스트코프의 밀란 인수가 거의 완료됐다. 밀란은 인수 이후 곧장 측면 공격 강화를 위해 스털링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선수 본인은 손사래를 쳤다. 이적설을 접한 스털링은 “한 가지 분명한 점은 내가 맨시티에서 행복하다는 것이다. 팀에서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직 시즌이 남은 상황에서 계약 기간이나 거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이기적인 행동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맨시티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로마노는 “맨시티는 그동안 스털링의 재계약을 놓고 논의를 거쳐왔다. 곧 스털링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