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박종훈]
해리 케인이 최근 부진에 빠진 토트넘 훗스퍼를 독려했다.
토트넘은 3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토트넘은 승점 58점으로 5위, 레스터는 승점 42점으로 10위에 올라있다.
토트넘은 최근 무승 행진에 빠졌다. 지난 16일 치른 리그 33라운드에서 브라이튼에 0-1로 덜미를 잡힌데 이어, 직전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서도 0-0 무승부를 거뒀다. 브라이튼과의 경기 전까지 리그 4연승을 질주하며 4위 싸움의 불씨를 살린 토트넘이었지만, 연이은 2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탓에 다시금 제동이 걸렸다.
순위에도 변동이 있었다. 브렌트포드전 결과로 토트넘은 아스널에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 토트넘이 승점 확보에 실패한 반면, 아스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리를 거둬 4위 자리를 탈환했다. 아스널에 승점 2점 차로 뒤지게 된 토트넘으로서는 이번 경기 승리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남은 일정이 만만치 않다. 이번 레스터전을 넘기더라도 토트넘은 2위 리버풀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리버풀 역시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의 우승 경쟁을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다음 달 13일 열리는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전까지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토트넘은 난적을 맞이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케인이 토트넘을 독려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에서 케인은 “승리를 놓쳤던 지난 두 경기는 우리에게 매우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우리에겐 아직 5경기가 남아있으며,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지금까지 증명해왔다”라고 말했다.
남은 경기 전승을 다짐했다. 케인은 “만약 우리가 남은 5경기에서 전부 승리한다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분명히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리버풀 등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난다. 그러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경기에 집중한다면 충분히 격차를 좁힐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