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종훈]

과거 리버풀, 스토크 시티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 찰리 아담이 자국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관중들의 조롱거리가 되는 수모를 겪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아담이 경기 도중 말도 안 되는 다이빙 동작으로 파울을 유도하려 했다. 관중들은 아담을 향해 소리치며 그의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조롱했다”라고 보도했다.

스코틀랜드 국적의 미드필더 아담은 지난 2009년 블랙풀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첫발을 내뎠다. 2009-10시즌 16골 9도움을 기록하며 블랙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도왔고, 블랙풀에서의 활약을 눈 여겨본 리버풀이 그를 영입하면서 유명세를 얻게 됐다.

전성기는 스토크 시티에서 맞이했다. 지난 2012-13시즌을 앞두고 스토크에 합류한 아담은 특유의 안정적인 패스와 수비 능력으로 오랜 시간 팀의 중원을 책임졌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차츰 기량이 쇠퇴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지난 2019년 레딩으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 생활을 청산했다.

비록 지금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 위해 자국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9시즌 간 207경기 34골 34도움을 기록한만큼 현지에서는 나름 잔뼈 굵은 베테랑으로 평가받는 아담이다.

그런데 한국에서 아담이 이름을 알리게 된 이유는 조금 특이하다. 다름 아닌 비매너 플레이다. 아담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던 시절 잦은 반칙과 카드 수집으로 악명 높은 선수였다. 거친 플레이 스타일, 비신사적 행위를 즐기는 아담에게 국내 팬들은 ‘찰장군’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그런 그가 커리어 막바지 관중들의 조롱을 한 몸에 사는 일을 겪었다. 이번에는 파울이 아니라 ‘다이빙’ 때문이었다. 세인트 존스톤과의 리그 경기에서 아담은 흘러나온 공을 소유하기 위해 달려들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공을 잡은 아담은 상대 수비수가 떨어져 있었음에도 다이빙을 시도하기 위해 혼자 고꾸라지는 기행을 선보였다.

다소 어처구니없는 아담의 행동은 관중들에 의해 촬영 당하기까지 했고, 트위터를 통해 일파만파 퍼졌다. 이를 접한 일부 해외 네티즌들은 “10점 만점에 10점짜리 다이빙이다”,“스코틀랜드 리그에서 본 장면 중 단연 최악이다”라며 조롱 섞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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