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박종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차기 사령탑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 전부터 엄청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맨유는 21일 공식 채널을 통해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을 1군 감독으로 임명하게 된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이 끝난 후부터 2025년 6월까지다. 1년 연장 옵션이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드디어 주인공을 찾았다. 맨유는 랄프 랑닉 감독에게 임시로 팀을 맡긴 가운데 장기적으로 팀을 이끌 감독을 원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등 숱한 이름들이 오르내린 가운데 아약스를 이끌던 텐 하흐 감독이 맨유의 선택을 받았다.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텐 하흐 감독 체제하에 완전한 ‘새 판짜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후안 마타 등 잉여 자원들을 정리함과 동시에, 선수단 정비에 일가견이 있는 텐 하흐 감독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꾀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자연히 텐 하흐 감독과 연이 있는 ‘수제자들’과의 이적설도 불거졌다. 앞서 아약스의 중심축인 라이언 그라벤베르흐, 앙토니의 이적설이 나온데 이어, 최근에는 아약스에서 텐 하흐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던 프렝키 더용까지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이제는 텐 하흐 감독과 동행을 원하는 선수까지 나왔다. 바로 아약스의 기대주 브라이언 브로비다. 브로비는 지난 네덜란드 에레비디시 NEC전에서 선발 출전했고, 후반 43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수훈 선수가 됐다.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텐 하흐 감독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브로비는 “텐 하흐 감독과 함께해서 너무 행복했으며, 그는 아약스에서 모든 걸 이룰 자격이 있는 감독이다”라고 말했다.
농담조로 맨유 행을 희망한다고도 말했다. 브로비는 “만약 텐 하흐 감독이 2년 내로 나를 맨유로 데려가 준다면...”이라며 말끝을 흐렸고, 곧장 “아니다, 농담이다, 농담”이라며 웃어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