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이종관(상암)]
3년 만에 한국을 상대하는 가나 선수단이 긴팔, 긴바지로 중무장을 한 후 훈련을 진행했다.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11월 A매치 친선경기에서 대한민국을 상대한다. 가나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73위이고, 한국은 22위다.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찌감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아프리카 최종 예선 I조에 속한 가나는 10경기에서 8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통산 다섯 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이었다.
이번 11월 A매치에선 일본과 한국을 차례로 상대한다. 일본 원정을 떠난 가나는 미나미노 타쿠미, 도안 리츠에게 실점을 내주며 0-2로 패배했다. 모하메드 쿠두스, 토마스 파티, 조르당 아예우, 모하메드 살리수, 앙투안 세메뇨 등 주전 자원들이 모두 빠졌음을 감안한다면 일본을 상대로 분전을 펼친 가나였다.

이제 추운 날씨 속에서 한국을 상대한다. 경기를 하루 앞둔 오토 아도 감독은 “우선 따뜻한 환영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몇몇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어려움이 있었다. 이 선수들을 대체하는 과정에서 비자 같은 이슈가 있기도 했다. 그럼에도 잘 대체했다. 한국의 강점 잘 인지하고 있다. 한국에는 수비에 김민재, 전방에는 이강인, 손흥민, 이재성 등이 있다. 좋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월드컵 때인데 그때는 승리했지만 이번에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3년 전, 아도 감독과 마찬가지로 한국을 상대했던 카말딘 술레마나 역시 “내일 경기가 기대가 된다.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듯이 한국의 강점을 잘 인지하고 있다. 월드컵에서 경기를 한 적이 있지만 또 다른 선수와 팀이라고 생각한다.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의 강추위에 가나 선수단 모두 긴팔, 긴바지 트레이닝복으로 중무장을 했다.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가나 선수단은 먼저 단체 사진을 찍고 훈련에 임했다. 가볍게 스트레칭을 마친 가나 선수단은 공을 주고받으며 훈련을 시작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으로 보낸 골키퍼 아티 지기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홀로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당시 그는 우루과이와의 3차전에서 ‘선방쇼’를 펼치며 한국을 16강으로 보냈다. 이번 11월 A매치 명단에 포함돼 한국 땅을 밟은 그는 두꺼운 패딩을 입고 벤치에서 코칭스태프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