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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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대전)]

조규성이 1년 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돌아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볼리비아(FIFA 랭킹 76위)에 1-0으로 앞서가고 있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손흥민이 포진하고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이 2선을 받쳤다. 중원은 원두재, 김진규가 자리하고 백4는 이명재, 조유민, 김민재, 김문환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한국은 볼리비아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며 좀처럼 승부의 균형을 깨지 못했다.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올린 것을 이재성이 날카로운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재성과 손흥민이 주고받았다. 볼리비아 수비 맞고 흐른 볼을 이강인이 날카롭게 슈팅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 흐름이 계속됐다. 전반 26분 박스 안쪽에서 패스 플레이를 거쳤고 김문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슈팅을 시도헀지만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볼리비아는 이후 몬테이로가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김승규 정면에 안겼다. 볼리비아도 가만 있지 않았다. 전반 33분 몬테이로가 좁은 각도에서 슈팅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넘어갔다.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 후 한국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2분 손흥민이 문전에서 볼을 흘려줬지만, 황희찬이 마무리하지 못했다.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한국은 후반 4분 황희찬, 이강인이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볼리비아는 후반 7분 역습 찬스를 잡았지만 김민재와 김승규에게 저지당했다.

한국이 먼저 앞서갔다. 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면서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한국이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한국이 먼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5분 이재성이 나가고 배준호가 들어갔다. 

한국의 분위기가 살아났다. 후반 22분 황희찬이 보낸 패스를 김진규가 재차 띄워줬고, 공간을 파고든 황희찬이 슈팅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흘러나온 볼을 잡은 손흥민의 슈팅이 무산됐다. 한국은 후반 25분 볼리비아가 한국 수비진을 압박해 뺏어낸 공을 슈팅했지만 김승규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조규성이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30분 손흥민을 빼고 조규성을 투입했다. 무릎 수술 후 합병증으로 1년 가까이 그라운드를 떠나 있던 조규성은 지난 8월 소속팀 미트윌란에서 복귀전을 치른 뒤 좋은 컨디션으로 리그 10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 11월 A매치를 앞두고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 명단에 소집됐고, 볼리비아전 교체 출전으로 1년 8개월 만에 복귀전을 가진다. 한국은 이명재, 황희찬도 불러들이고 엄지성, 이태석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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