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아인]
LAFC가 손흥민을 위한 맞춤 관리 비결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미국행을 결정했다. LAFC에 입성하면서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를 넘어 미국 전체가 손흥민 영입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손흥민의 유니폼 구매는 리오넬 메시, 르브론 제임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을 제치고 전 세계 1위를 달성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여기에 LAFC 홈 데뷔전 티켓 가격은 5배가 급증할 정도였고, 각종 SNS 지표 등에서 어마어마한 상승률을 기록하며 상업적으로 뛰어난 효과를 가져왔다.
팀의 성적에도 영향력은 확실했다. 플레이오프까지 12경기를 치르면서 10골 3도움이라는 기록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LAFC 핵심 공격수 드니 부앙가와 함께 환상적인 호흡을 맞추고 있고, LAFC를 MLS컵 강력한 우승 후보로 만들 정도로 손흥민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이에 MLS 올해의 골을 수상하고, 올 시즌 MLS 신인상 후보에도 등극하며 활약을 입증했다.
손흥민을 품은 LAFC는 손흥민 '맞춤 케어'에 진심이었다. LAFC는 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팟캐스트 '블랙 앤 골드 인사이더'에서 맥스 브레토스와 LAFC 영양사 코너 스펜서의 대화를 공개했다. 스펜서는 “손흥민 같은 선수가 오면, 내가 제일 먼저 묻는 말은 ‘그동안 어떻게 해왔나?’다. 그가 해왔던 루틴, 경기 후에 먹는 음식, 준비 과정 같은 걸 전부 ‘비밀 노트’에 기록해둔다. 그다음은 그걸 유지하면서 지원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건 에너지가 높고 먹기 쉬운 음식이다. 팬케이크와 시럽은 고탄수화물에 맛도 좋다. 주스, 밥, 바나나 브레드도 마찬가지다. 목표는 경기 전날 근육의 글리코겐을 최대한 채워서, 다음날 전력으로 뛸 수 있게 하는 거다”라고 손흥민이 주로 먹는 식단을 공개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선수들은 아침 식사로 탄수화물이 풍부한 팬케이크, 프렌치토스트, 와플을 먹고 있었다.
손흥민과 위고 요리스 등 유럽에서 온 선수들을 위해 맞춤형 식단을 제공했다. 스펜서는 “(손흥민, 위고 요리스)이런 선수들은 이미 여러 차례 월드컵을 치르고, 각자의 영양 코치와 일해본 경험이 있다. 우리의 목표는 ‘리셋’이 아니라 ‘향상’이다. 선수들이 토트넘에서 하던 방식이 여기서도 통할 수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것, 그리고 손흥민처럼 한국 음식이 필요할 땐 언제든 먹을 수 있게 돕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펜서는 계속해서 “우리는 훈련장에서 보는 식단을 선수들의 ‘집밥’으로도 이어가려 한다. 닭고기와 밥, 연어와 파스타 같은 단순한 음식으로 탄단지 비율을 실제 식사로 옮겨주는 거다. 특히 가족이 있는 선수라면 더 중요하다. 모든 선수는 언제든 전력으로 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고, 그 준비는 식탁에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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