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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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카세미루가 올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까.

맨유 소식을 전하는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5일(한국시간) 글로벌 매체 ‘디 애슬래틱’을 인용해 “맨유와 카세미루 사이에 재계약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라고 전했다.

카세미루가 맨유 유니폼을 입은 것인 2022-23시즌이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었던 그는 서른 줄에 다다른 나이에도 압도적인 피지컬과 활동량, 태클 능력을 보여주며 레알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었다. 이러한 그에게 맨유는 무려 7,000만 파운드(약 1,100억 원), 5년 계약을 투자하며 미래를 그렸다.

출발은 좋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도 핵심 역할을 소화한 카세미루는 3선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카세미루의 활약에 힘입어 맨유 역시 프리미어리그(PL) 3위, FA컵 준우승, 카라바오컵 우승이라는 호성적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2022-23시즌 기록은 53경기 7골 7도움.

그러나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다. 시즌 초반부터 좋지 못한 경기력을 이어갔고 잦은 부상, 징계 등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2023-24시즌 최종 기록은 32경기 5골 3도움.

지난 2024-25시즌은 더욱 입지가 좁아졌다. 특히 후벵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불안정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매각설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무대를 통해 180도 반전에 성공했다. 비록 맨유는 토트넘 홋스퍼에게 패배하며 UEL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카세미루의 부활은 분명 고무적이었다.

UEL을 기점으로 부활에 성공한 카세미루(올 시즌은 완전한 주전으로 올라섰다). 맨유와의 계약 기간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매체는 “’디 애슬래틱’의 로리 휘트웰 기자는 카세미루가 연봉을 삭감하고 맨유에 남을 수도 있지만 시즌이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를 확신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선 양 측이 진행하고 있는 협상은 없다. 어떻게 흘러갈지는 맨유의 몫이다. 현재까지는 카세미루가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확신하기엔 너무 이르다’라고 예측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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