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이종관]
델레 알리는 여전히 소속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1996년생의 알리는 토트넘 홋스퍼와 잉글랜드 대표팀이 기대하던 차세대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잉글랜드 밀턴킨스 돈스 유스 출신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그는 2015-16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고, 약 7시즌 간 269경기 67골 61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DESK’ 라인으로 불리며 환상적인 케미를 자랑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이 고점이었다. 2019-20시즌을 기점으로 기량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2021-22시즌에 토트넘을 떠나 에버턴으로 향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전성기 시절의 경기력은 올라오지 않았고 2022-23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임대를 떠났으나 마찬가지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 2023년 2월을 끝으론 오랜 기간 동안 그라운드에서 자취를 감추기도 했다. 지속적인 부상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 여기에 어린 시절에 겪은 사건들로 트라우마를 앓고 있다는 사연까지 전해지며 그를 향한 동정의 여론이 잇따르기도 했다.
2023-24시즌을 끝으로 에버턴과의 계약이 만료되며 무적 신분이 된 알리. 지난 겨울,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이끄는 코모로 이적했으나 2년 만의 복귀전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고 결국 6개월 만에 코모와의 짧은 동행을 마무리했다. 코모에서의 최종 기록은 1경기.
여전히 소속 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영국 ‘팀토크’는 3일(한국시간) 각 포지션 별 자유계약(FA) 선수 5명을 선정했고 미드필더에 알리를 넣으며 “알리는 코모에서 자신의 커리어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원했지만 단 한 경기 출전에 그쳤다. 토트넘 유망주였던 그는 지난 8월에 코모와의 계약을 종료했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