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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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호진]

플로리안 비르츠의 입지가 리버풀 내에서 흔들리고 있다.

리버풀은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리그 4연패에서 탈출했다.

모하메드 살라와 라이언 흐라벤베르흐의 연속 득점으로 리버풀은 리그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나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한 달 반 만에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반등의 발판도 마련했다.

오랜만의 승리에도 리버풀은 고민거리가 남았다. 바로 비르츠다. 그는 최근들어 점점 벤치에서 시작하는 횟수가 늘고 있다. 이번 경기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번 빌라전서 후반 32분 교체 출전을 했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비르츠는 2003년생 독일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이자 윙어다. 그는 독일무대 공식전에서 197경기 57골 65도움을 기록한 검증된 자원이다. 공간 인지력, 빠른 전환, 압박 가담, 그리고 경기 전체를 읽고 조율하는 능력으로 많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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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의 주역 비르츠는 결국 리버풀을 선택했다. 이적료는 1억 5,000만 유로 (약 2,400억원)이상이다. 이적료가 과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리버풀은 그를 간절히 원했고, 결국 이번 시즌부터 비르츠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새로운 팀에 합류했지만 그는 아직 리버풀에서 뚜렷한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고, 리그에서 단 하나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비르츠의 선발 출전 기회는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

이에 영국 ‘팀토크’는 2일(한국시간) 비르츠의 선발 제외를 두고 리버풀 팬들이 보인 의아한 반응을 전했다. 한 팬은 “수요일(카라바오컵)에는 비르츠를 쉬게 하고 맥 알리스터를 썼는데, 이번에도 또 맥 알리스터가 선발? 이해가 안 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 다른 팬은“비르츠를 계속 벤치에 두면 언제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나?”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런 딜레마는 아르네 슬롯 감독에게도 큰 고민이다. 폼이 떨어진 비르츠를 살리지 못한다면 팀 전력 운용의 유연성에도 제약이 생길 수 있다. 과연 비르츠가 리버풀에서 주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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