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트넘
사진=토트넘

[포포투=박진우]

어느덧 프로 데뷔 15년차에 접어든 손흥민. 그간의 커리어를 되돌아봤다.

싱가포르 ‘로피시엘’은 1일(한국시간) 손흥민과의 독점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커리어를 되돌아보는 질문을 던졌다.

지난 2010년 함부르크와 프로 계약을 체결한 손흥민. 어느덧 프로 생활을 이어간 지 15년차에 접어 들었다. 함부르크, 레버쿠젠, 토트넘 홋스퍼, LAFC를 거치며 숱한 업적을 쌓아 올린, 쌓아 올리고 있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에게 가장 큰 자랑으로 남는 건 역시나 토트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었다.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이 언제였냐는 질문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과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 수상은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기억이다. 처음으로 한국 대표팀에 발탁됐을 때, 그리고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주장 완장을 찼을 때도 정말 큰 영광이었다. 국가를 위해 뛰고, 팬들과 구단을 대표한다는 건 엄청난 자부심이자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이 따르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가장 힘든 기억은 역시나 독일 시절이었다. 유년 시절 독일로 축구 유학을 떠난 손흥민은 인종차별로 힘든 나날을 보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손흥민은 “가장 힘들었던 건 15살 때 독일로 이주했던 일이다. 가족을 떠나 새로운 문화와 언어에 적응해야 했다. 쉽지 않았고, 외로움을 많이 느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돌아보면 그 경험이 내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그 시기에 배운 것들이 나를 더 나은 사람, 더 나은 선수로 성장시켜줬다”고 회상했다.

프로 선수를 꿈꾸는 새싹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도 건넸다. 손흥민은 “항상 겸손하고, 열심히 노력하며, 주변 사람들을 존중했으면 좋겠다. 힘든 순간은 언제나 찾아오지만, 최선을 다하고 사람들에게 잘하고, 처음 시작했던 이유를 잊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는 반드시 따라온다”며 진심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지’를 강조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나를 지지해준 모든 사람들과 팬들을 위해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언젠가 사람들이 내 커리어를 돌아볼 때, 단지 골이나 승리의 순간만이 아니라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은 선수’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어느덧 프로 데뷔 15년차에 접어든 손흥민. 토트넘에서 커리어 첫 번째 우승을 맛본 손흥민은 이제 LAFC의 우승, 한국 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선전을 위해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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