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만 260골을 득점하며 해당 부분 1위에 올라 있는 앨런 시어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영국 ‘트리뷰나’는 1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의 상승세에 대한 시어러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맨유를 아직 진짜 경쟁력 있는 팀이라고 말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아직 그들이 4등 이내에 들 수 있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라면서 운을 뗏다.
이어서 “만약 한 달 정도 이러한 흐름을 더 이어간다면 그때는 내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앞으로 몇 주 동안의 결과가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현재 맨유는 흐름이 좋다. 시즌 초반의 좋지 않았던 흐름을 완벽하게 반전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벤자민 세스코,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등을 영입하면서 공격적으로 전력을 보강한 효과가 점차 드러나고 있다.

물론 시즌 극초반에는 영입 효과가 잘 나오지 않으면서 부진에 빠졌다. 당시 첫 공식전 5경기에서 1승 2무 2패를 기록했다. 중원과 수비 라인 사이의 넓은 간격, 공격 세부전술의 부재 등 지난 시즌 노출됐던 문제점이 그대로였다. 이로 인해 후벵 아모림 감독의 ‘경질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달 4일 펼쳐졌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 선덜랜드전 2-0 완승을 시작으로, 리버풀과의 ‘노스웨스트 더비’에 더해 몇 년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에게 강했던 브라이튼 호브 앤 알비온까지 연달아 잡아냈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첫 리그 3연승’을 질주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시어러는 지난 1년 간의 부진을 근거로 아직 냉정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편 맨유는 다가오는 2일 오전 0시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2025-26시즌 PL 10라운드 노티엄 포레스트전을 치른다. 과연 그들이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하면서 시어러의 생각을 바꿀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