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활약이 다시 조명됐다.
축구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는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는 1일(한국시간) “2020년 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데뷔 이후 페르난데스만큼 팀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선수는 없다. 지난 5년 반 동안 사실상 맨유를 혼자 짊어졌음에도 그는 여전히 충분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조명했다. “역사적인 영입이었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페르난데스는 1994년생 포르투갈 국적의 베테랑 미드필더다. 우디네세와 삼프도리아를 거쳐 2017-18시즌 스포르팅CP에 입단했다. 이후 두 시즌 반 동안 135경기 62골 33도움을 기록하면서 맹활약했다.
결국 이러한 그의 활약에 주목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19-20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페르난데스를 영입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입성 후에도 그의 활약은 계속됐다. 반 시즌 적응기를 거친 뒤 직후 시즌부터 58경기 28골 18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핵심'으로 발돋움했다.
이후 지난 시즌까지 290경기 98골 83도움으로 맨유를 넘어서 PL을 대표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맨유가 부진할 때에도 계속해서 팀의 중심을 잡아줬고 지난 시즌부터는 주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초반에는 3선 미드필더로 출전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페르난데스가 평소에 보여주던 활약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최근 맨유가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의 ‘첫 번째 3연승’을 달성하면서 팀의 좋은 흐름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그는 인터뷰를 통해 맨유에서의 ‘트로피 획득’에 대한 열망을 드러낸 바 있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내 목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몇 년 간 팀의 부진에도 묵묵하게 자리를 지켰던 ‘캡틴’ 페르난데스. 그가 맨유에서의 커리어에 우승이라는 족적을 추가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