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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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재연]

벤자민 세스코가 본인의 세리머니를 열정적으로 함께한 팬을 훈련장으로 초대했다.

세스코는 2003년생 슬로베니아 국적의 스트라이커다. 빠른 스피드와 193cm라는 큰 키를 바탕으로 어렸을 때부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2021-22시즌 18살의 어린 나이에 잘츠부르크 1군 팀에 합류하기도 했다. 그는 데뷔 첫 시즌부터 37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2년 뒤인 2023-24시즌에 RB 라이프치히로 이적하며 빅 리그 진입에 성공했다.

무대가 바뀌었어도 존재감은 여전했다. 세스코는 두 시즌동안 87경기 39골 8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완전한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최대 8,500만 유로(약 1,402억 원)라는 큰 이적료를 기록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이후 적응기를 거치다가 최근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세스코는 9월 있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맨유에서의 첫 골을 득점한 이후, 지난달 5일(이하 한국시간) PL 7라운드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데뷔골까지 완성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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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관중석에서 세스코 특유의 ‘점프 세리머니’를 열정적으로 따라하고 있는 한 팬이 있었다. 경기 후 세스코는 이를 확인했고 그 팬을 찾아 수소문하기 시작한 것이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일 이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매체는 “세스코는 해당 팬을 맨유의 캐링턴 훈련장으로 초대했다. 팬은 그들의 인연을 만든 골 장면을 액자에 담아 세스코에게 선물했다”라고 밝혔다.

팬은 맨유 구단과의 공식 인터뷰를 통해 벅찬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천국 같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맨유는 가족 같은 구단이다. 선수들이 팬을 사랑하고 팬들도 선수를 사랑한다”라고 발언했다.

최근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의 ‘첫 3연승’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맨유. 경기 외적으로도 좋은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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