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페트르 체흐가 이번 시즌 아스널의 수비력에 대해 언급했다.
아스널은 시즌 초반 '독주'를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 공식전 7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우승 경쟁팀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7점, 리버풀과는 승점 8점 차이로 여유있게 앞서나가고 있다.
특히 단단한 수비와 세트피스 득점 능력이 인상적이다. 이번 시즌 공식전 13경기에서 허용한 실점은 단 3점 뿐이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로 이어지는 센터백 라인을 중심으로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와 위리엔 팀버의 풀백 조합도 강력하다. 이로 인해 2004-05시즌 첼시가 세웠던 PL 최소 실점(15골) 기록에 도전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수비력과 관련한 기록이 등장하기도 했다. 스포츠 통계 매체 '옵타'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널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100경기 연속으로 한 경기에서 3실점 이상 하지 않았다. 이는 잉글랜드 팀 중 역대 두 번째로 달성된 기록이다"라면서 아스널의 수비력을 조명했다.

한편 첼시가 ‘최소 실점’ 기록을 세웠을 당시에는 존 테리와 히카르도 카르발류의 센터백 조합과 체흐 골키퍼의 활약이 대단했다. 특히 체흐는 첼시에서만 494경기에 출전하면서 228번의 클린 시트를 기록한 ‘레전드 골키퍼’다.
물론 선수 커리어 막바지에 아스널에도 몸을 담았지만 그는 본인이 기여한 ‘최소 실점’ 기록의 난이도를 높게 평가했다. 영국 ‘트리뷰나’가 1일 전한 인터뷰에서 그는 “아스널은 잘하고 있다. 지금처럼 계속 간다면 (기록을 깨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하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다. 출발은 그래도 출발은 정말 좋았기 때문에 계속 지켜볼 것이다”라고 밝혔다.
20년 넘게 깨지지 않고 있는 첼시의 한 시즌 15실점 기록. 시즌 초반 엄청난 수비력을 바탕으로 좀처럼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아스널이 그 아성에 도전할 수 있을지 체흐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