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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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재연]

앨런 시어러가 현재 리버풀이 위기라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현재 리버풀의 분위기는 크게 침체되어 있다.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부진이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공식전 7연승을 달성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지만 지난달 크리스탈 팰리스전 1-2 패배 이후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후 공식전 4연패를 기록하면서 흔들렸다.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프랑크푸르트전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하는 듯 싶었지만, 직후 브렌트포드와의 PL 9라운드에서 2-3으로 지면서 리그 4연패에 빠지게 됐다. 여기에 31일 펼쳐졌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대규모 로테이션을 돌린 끝에 탈락까지 하고 말았다.

지난 시즌 우승팀이었던 리버풀이 이렇게 부진한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거론된다. 우선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알렉산더 이삭, 플로리안 비르츠 등을 영입하면서 4억 1,620만 파운드(약 7,976억 원)을 지출한 효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오하려 이적생들의 부진이 겹치면서 팀의 부진이 길어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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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르츠는 아직 PL에서 공격 포인트를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러한 모습에 슬롯 감독도 그를 절대적인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지 못하다. 밀로시 케르케즈 역시 지난 시즌 본머스에서 보여줬던 좋은 모습이 사라졌다. 수비적인 집중력 문제와 공격 가담 시에 왼쪽 윙어인 코디 각포와 호흡이 맞지 않는 듯한 모습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또한 제레미 프림퐁과 알렉산더 이삭은 이전부터 이력이 잦던 잔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시즌 52경기 34골 23도움을 기록하면서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차지했던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마저 급격한 부진에 빠지면서 '총체적 난국'에 빠진 상황이다.

영국 ‘트리뷰나’는 1일 리버풀 부진에 대한 시어러의 발언을 전했다. 시어러는 PL에서만 260골을 득점하면서 '역대 최다 득점자'로 남아 있는 인물이다. 그는 “리버풀은 아직 ‘위기’는 아니다. 아마 ‘매우 어려운 상황’ 정도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아르네 슬롯 감독의 경질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과잉 반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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