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호진]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지난 경기 퇴장 당한 리암 델랍이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고 사과했다고 전했다.
첼시는 3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6강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첼시는 대회 8강에 진출했다.

델랍은 부상 복귀전에서 단 7분 만에 두 장의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8월 햄스트링 부상 이후 오랜 재활을 마치고 복귀한 경기였다. 후반 16분 교체로 투입됐지만, 79분 모스케라를 거칠게 파울해 첫 경고를 받았고, 86분 공중볼 경합 중 팔꿈치로 아그바두의 얼굴을 가격하며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이후 아그바두가 쓰러지며 양 팀 선수들이 잠시 신경전을 벌였고, 주심은 결국 두 번째 옐로카드를 꺼내며 델랍을 퇴장시켰다. 복귀전이 고작 25분 만에 끝나는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에 마레스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그는 상황을 잘 알고 있고, 자신의 실수를 인지하고 있다. 경기 직후 라커룸에서 모든 선수들에게 사과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앞서 그는 “델랍은 경기 중 다른 말을 잘 듣지 못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마레스카는 “나는 영국인이 아니다. 가끔 이탈리아어를 영어로 직역하다 보면 뜻이 다르게 전달될 때가 있다. 내가 말하고 싶었던 건, 델랍이 경기 중 중앙 수비수들과의 싸움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주변 상황을 놓칠 때가 있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