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호진]
도르트문트가 견고한 수비력으로 승점 3점 사냥에 성공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 위치한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도르트문트는 순위를 2위로 끌어올렸다.
홈팀 아우크스부르크는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쾨미르가 최전방에 서고, 2선에는 클로드-모리스와 리더가 배치됐다. 지안눌리스, 레즈베차이, 마센고, 펠하우어가 중원을 구성했으며, 슐로터벡·마치마·벵크스가 3백을 이뤘다. 골문은 다멘이 지켰다.
이에 맞선 도르트문트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브란트, 기라시, 추쿠에메카가 공격 삼각편대를 이루었고, 베이어·그로스·은메차·쿠토가 중원을 책임졌다. 수비는 벤세바이니, 안톤, 안셀미노로 꾸려졌으며, 골키퍼 장갑은 코벨이 꼈다.
[전반전] 양팀 유효슈팅 도합 1개... 지루한 흐름 속 기라시의 선제골!

경기 초반부터 도르트문트가 주도권을 잡았다. 강한 압박과 안정적인 빌드업으로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이끌었다. 전반 25분까지 상대 진영에서 지속적으로 공을 돌리며 기회를 노렸지만, 결정적인 장면은 만들지 못했다.
이후 양 팀은 중원에서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점차 아우크스부르크가 흐름을 가져왔다. 전반 29분 레즈베차이의 패스를 받은 리더가 박스 밖에서 강슛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경기는 전반적으로 팽팽하고 지루한 흐름 속에서 진행됐다. 양 팀 모두 강한 압박과 견고한 수비 블록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균형을 깬 것은 도르트문트였다. 전반 37분, 마치마의 클리어링 헤더가 동료의 몸에 맞고 기라시 앞으로 흘렀다. 곧바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 만들어졌고, 기라시는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도르트문트는 이후에도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그로스의 크로스를 기라시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수비수의 몸에 맞았다.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고 전반은 그대로 종료됐다.
[후반전] ‘무딘 공격력’ 아우크스부르크, 결국 ‘철벽 수비’ 도르트문트 넘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도르트문트 원정석에서 폭죽이 터지며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재개 후에도 경기 흐름은 전반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양 팀은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이며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도르트문트가 먼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10분, 코너가 박스 바깥에서 과감하게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오른쪽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이어 2분 뒤 추쿠에메카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슛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문 위로 떠올랐다.
양 팀은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교체 카드를 꺼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16분 은메차와 추쿠에메카를 불러들이고 조브 벨링엄과 스벤손을 투입했다. 아우크스부르크 역시 쾨미르와 마센고를 빼고 사드와 카데를 넣으며 반격을 준비했다.
후반 중반, 아우크스부르크가 점차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이에 도르트문트는 곧바로 대응했다. 후반 29분 베이어와 쿠토를 대신해 자비처와 뤼에르손을 투입하며 수비의 안정화를 꾀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31분 케이드, 모리스, 레즈베차이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으나 모두 수비벽에 막히며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어 벤치는 지안눌리스와 가르비를 교체시키며 티에츠와 에센데를 투입, 공격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의 롱볼 중심 공격은 도르트문트의 견고한 수비에 막혔다. 도르트문트는 이후 시간을 영리하게 소모하며 경기를 통제했다.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지만 결국 경기는 도르트문트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