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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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대선배’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에 ‘매운맛 일침’을 던졌다.

영국 ‘골닷컴’은 31일(한국시간) “가르나초는 지난해 11월 이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1986년 월드컵 우승 멤버인 오스카 루게리는 ‘재능만으로는 커리어를 지킬 수 없다’며 일침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마침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가르나초다. 그는 후벵 아모림 감독과 첨예하게 대립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토트넘 홋스퍼와의 결승전이 도화선이 됐다. 선발과 교체를 오갔던 가르나초는 그날도 후반 막바지 교체 투입됐고, 약 20분 가량을 소화했다.

맨유가 우승에 실패한 상황, 가르나초는 폭탄 발언을 뱉었다. 그는 “결승전이 (거취에) 영향을 줄 것이지만, 시즌 전체와 구단의 상황도 중요하다. 여름을 즐기고 나서, 그 이후에 어떻게 될 지 보겠다”며 이적을 암시했다. 아모림 감독 또한 물러서지 않았고, 결국 가르나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첼시로 향했다.

다만 첼시에서도 확고한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리그 9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가르나초는 4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9라운드 선덜랜드전에서 데뷔골을 신고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 이후 가르나초는 다시 한 번 “맨유 마지막 시즌에 새로운 감독이 오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고, 상황이 어려웠다. 이적 결정은 매우 중요했고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맨유를 저격했다.

그러한 시점에서 ‘대표팀 대선배’ 루게리가 가르나초에게 따끔한 일침을 던졌다. 루게리는 영국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재능만으로는 커리어를 지킬 수 없다. 가르나초는 다른 선수들보다 특별히 뛰어난 게 아니다. 축구선수로서 경기를 즐기면 되지만, 스스로 너무 자만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하면 잃는 게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가르나초를 현실로 끌어내려야 한다. 지금 대표팀에 부르지 않는 이유가 그거다. 예전처럼 겸손하게 돌아온다면 다시 기회가 올 것이다. 경기장에서 정말 놀라운 재능을 지닌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신신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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