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아인]
데니스 휴메트가 J리그에서 보낸 첫 시즌에 대해 인상을 전했다.
휴메트는 스웨덴 출신이다. 자국 명문 말뫼 유스팀에 입단하면서 일찌감치 재능 있는 유망주로 불렸지만, 1군팀과 계약하지는 못했다. 이후 프랑스 리그뒤(2부 리그) 트루아로 이적했고, 팀의 승격과 함께 1부 무대를 밟으며 유럽 빅리그를 경험했다.
그의 커리어는 저니맨 생활로 이어졌다. 프랑스 무대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면서 팀을 떠났고, 스웨덴 무대로 돌아왔다. 2021-22시즌엔 리제스포르로 이적해 튀르키예에서 생활하다가 2023-24시즌 도중 유르고르단에 입단했고, 지난 시즌 알스벤스칸(스웨덴 1부 리그) 30경기 14골 3도움을 올리고 득점 3위에 오르면서 부활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돌연 일본 무대를 선택했다. 지난 3월 J1리그 우승 2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우승 1회 등에 빛나는 일본 명문 감바 오사카로 이적했다. 휴메트는 첫 시즌임에도 J1리그 27경기에서 20번의 선발 출전을 가졌고, 7골 3도움을 올리며 팀의 공격 핵심을 담당하는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휴메트는 감바행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를 통해 “일본행을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감바 오사카가 나를 간절히 원했기 때문이다. 그들의 열정적인 태도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오퍼를 받았을 때 아버지와 형과 상의했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J리그라는 완전히 새로운 무대에서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 이 거대한 모험을 통해 내가 어떤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 시험해보고 싶었다. 일본에 온 지 7개월이 지났고, 이제 여러 면에서 익숙해졌다. 이런 기회를 얻은 건 정말 영광스럽다”고 일본 생활에 만족했다.
서포터들의 응원 문화도 칭찬했다. 휴메트는 “유럽 못지않게 뜨거운 응원 문화가 인상적이었다. 감바 홈경기에서는 거의 매번 만원 관중이 들어차고, 경기 시작부터 종료까지 쉬지 않고 노래하며 팀을 응원한다. 이런 문화는 선수에게 정말 큰 힘이 된다. 일본 팬들의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건 기분 좋은 놀라움이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