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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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호진]

전 리버풀 감독 위르겐 클롭이 언젠가 리버풀로 복귀할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팟 캐스트에 출연한 클롭의 발언을 전했다. 그는 “나는 영국에서 리버풀 외의 팀을 다시 맡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내가 돌아간다면, 그건 리버풀이라는 뜻이다.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약 1,080경기를 지휘했고, 드레싱룸에서 보낸 시간도 너무 많았다. 드레싱룸에서 늙어 죽고 싶진 않다. 하지만 나는 아직 58세다. 인생이 끝난 나이는 아니다. 몇 년 뒤에 다시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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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클롭은 몰락한 명가로 불리던 리버풀을 다시 최정상 클럽으로 만들었다. 그는 리버풀의 오랜 숙원이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이뤄냈을 뿐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 도전 가능한 거의 모든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그는 2023-24시즌 종료 후 안필드를 떠나며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레드불 그룹의 글로벌 축구 총책임자 직책을 맡으며 현재 RB 라이프치히,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뉴욕 레드불스 등 전 세계 레드불 산하 구단들의 방향성을 총괄하고 있다.

물론 클롭은 현재의 삶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어, 당분간 감독직 복귀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는 “지금의 생활이 정말 좋다. 솔직히 감독직이 그립지는 않다. 비 오는 날 3시간씩 훈련장에서 서 있는 일, 매주 세 번씩 기자회견을 하는 일, 10~12개의 인터뷰를 소화해야 했던 시간이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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