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호진]
세네 라멘스가 리버풀전에서 수비 진영에서부터 롱볼을 고집한 결정은 사전에 계획된 전술이었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에서 리버풀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9년만에 리버풀전 승리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서 맨유는 짧은 패스를 통한 빌드업 대신 롱패스를 활용한 전술을 선보였다. 이 전략은 경기 시작 후 곧바로 효과를 발휘했다. 라멘스의 긴 패스에서 시작된 장면에서 버질 반 다이크,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브라이언 음뵈모가 공중 경합을 벌였고, 혼전 끝에 음뵈모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막바지에 라멘스의 또 다른 장거리 킥이 해리 매과이어의 결승골로 이어지는 코너킥을 만들어내며, 맨유의 롱볼 전략이 승부의 핵심으로 작용했다.

이에 대해 라멘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코치진은 선수들에게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전달했다.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했다. 리버풀이 맨투맨 압박을 강하게 걸어오는 만큼, 안필드에서는 짧은 빌드업을 시도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경기 전 롱볼을 활용해 세컨드 볼을 노리자는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 명확한 타깃형 스트라이커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했고, 그 결과 상대를 자기 진영 깊숙이 밀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상대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계산된 전략이 팀의 승리로 이어졌다. 부진에 시달리던 맨유가 이번 라이벌 리버풀전 승리를 발판으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